▲ 자페 탕강가 ⓒ곽혜미 기자
▲ 자페 탕강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올여름 자펫 탕강가(23, 토트넘 홋스퍼)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의 이적을 두고 AC 밀란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탕강가는 2019년 성인 무대를 밟으며 1군 선수로 성장한 성골이다. 매 시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3시즌 동안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고 지난 시즌에도 시즌 막바지 무릎 부상이 찾아오면서 1월 이후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무리뉴 감독은 ‘풋볼 런던’을 통해 “탕강가는 비상 수비대처럼 행동하고 있다. 필요로 할 때 오른쪽 풀백, 때로는 왼쪽이나 중앙 풀백으로 뛰며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맡기도 한다”라며 치켜세웠다.

다음 시즌에는 팀에 힘을 보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를 통해 “콘테 감독이 원하는 것을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치 추측일 뿐이고 나는 추측을 너무 많이 읽지 않는다. 나는 부상이 없고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팀을 돕고 싶다. 그럴 수 있어 그저 행복하다”라고 토트넘 잔류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열정과 달리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AFC 본머스 등 다수의 구단들이 그를 눈독 들이고 있으며 토트넘은 AC 밀란과 그의 임대 이적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초 메르카토’는 이번 주 두 구단 간 계약을 마무리하는 만남도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이적을 유력하게 평가했다.

다소 놀라운 점은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되며 영국에 남은 지오바니 로셀소(26), 해리 윙크스(26), 탕기 은돔벨레(25), 세르히오 레길론(26) 등과 달리 탕강가는 지난 10일 한국에 입국해 동료들과 함께 무더운 날씨 속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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