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가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야악스 수비수 마르티네스를 영입했다. 영국 비자 발급까지 모두 마쳤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적료 5530만 파운드(약 871억 원)로 계약을 체결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마르티네스와 재회하게 되었다.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그는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네스는 전사다. 팬들이 그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그는 훌륭한 태도와 투지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서 좋은 의미로 공격성을 불러일으킨다. 우리에게 필요한 점이다. 그러나 그는 능숙하게 공을 다룰 줄 알고, 왼발잡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이란 과제가 남았다. 텐 하흐 감독은 "중요한 점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강도도 높고, 많은 도전이 눈앞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르티네스 같은 투지 넘치는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클럽, 새로운 팀 동료들에 적응해야 한다.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마르티네스는 2019년부터 아약스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다. 센터백이지만 레프트백으로 뛸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선수다. 뛰어난 패스 센스와 발밑 기술을 갖춰 공격 전개 과정에서도 도움이 된다. 훌륭한 수비력도 갖췄다. 175cm로 신장이 다소 작지만 점프와 탄력으로 이를 커버한다.

마르티네스는 텐 하흐 감독과 함께 네덜란드 리그 우승을 두 차례 경험했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아약스 올해의 선수에 뽑힐 정도로 팀 내 영향력이 컸다. 총 37경기서 1골 4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24경기 중 23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한편 맨유는 올여름 3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페예노르트 수비수 티렐 말라시아를 영입한 이후 마르티네스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프렝키 더 용(바르셀로나)과 협상은 계속 이어 가고 있으나 선수가 맨유 합류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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