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곽혜미 기자
▲ 토트넘 홋스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 시장 행보가 심상치 않다. 4위를 넘어 더 위를 볼 수 있다는 평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우여곡절을 겪었다. 개막 전부터 해리 케인(28)이 이적을 요구하며 이탈했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8) 감독 아래 추락을 거듭하기도 했다.

결국 부진은 사령탑 교체로 이어졌고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부임했다. 콘테 감독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마음을 다잡은 케인도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아스널과 엎치락뒤치락 4위 싸움을 이어간 토트넘은 최종 승자가 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적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콘테 감독은 구단에 전력 보강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토트넘 역시 콘테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이반 페리시치(33)를 시작으로 프레이저 포스터(34), 히샬리송(25), 이브 비수마(25) 등을 영입했다. 제드 스펜스(21)를 비롯해 추가 영입 행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쳤던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주스(25), 파비우 비에이라(22) 등을 품었고 올렉산드르 진첸코(25, 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토트넘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5)도 이 점을 지적했다. 그는 18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아스널의 제주스 영입은 큰 움직임이지만 여전히 더 전력 보강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적이 유력한 진첸코는 좋은 영입이다. 그는 다재다능하다”면서도 “니콜라 페페(27)가 제 역할을 못 하기에 부카요 사카(20)의 백업 자원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팀들은 4위권에 도전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란 걸 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선수단을 향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그본라허는 “아스널은 헤매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들은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길 원한다. 토트넘이 그러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적 시장 행보를 비교했다.

그는 “토트넘이 좋은 이적 시장을 보냈기에 4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맨유 팬들은 올 시즌도 4위권 진입이 어렵다고 말할 것이다”라며 맨유가 한 발 뒤처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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