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다가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든 팀이 훈련에 열중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완전하지 못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거취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했다. 세계 최고를 넘어 역사상 최고 중 한 명이 돼 돌아오자 왕의 귀환이라는 말이 붙었다.

시즌 초만 해도 맨유와 호날두의 재결합은 만족스러웠다. 다소 불안정했던 경기력 속에서도 호날두의 해결사 본능이 빛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내 한계가 드러났다. 맨유의 경기력은 기복이 컸고 수비는 불안했다. 결국 우승 후보로 언급됐던 맨유는 추락을 거듭한 끝에 리그 6위로 마쳤다. 기대감에 비하면 상당히 초라한 성적이었다.

호날두 개인으로도 큰 고민에 빠졌다. 24골을 넣었지만 2003-04시즌부터 19차례 연속 나섰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석 도장이 멈추게 생겼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리며 5회 우승을 비롯해 최다 출전(187경기), 최다 득점(141골), 최다 도움(42개) 기록 보유자이기에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호날두는 여러 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최근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를 떠나보낸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결되고 있다.

여기에 가족 사정을 이유로 맨유 프리 시즌에 불참하며 이적설에 기름만 붓고 있다.

이번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도 연결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최근 몇 주간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와 아틀레티코 사이에서 호날두의 이름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호날두가 아틀레티코의 지역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맨유 탈출을 노리는 호날두의 다급함까지 드러나게 됐다.

그러나 호날두의 아틀레티코행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호날두의 임금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 맨유가 만족할만한 이적료도 지불할 수 없다. 오히려 기존의 공격수 한 명을 처분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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