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해리 매과이어(29)는 프리시즌 경기 도중 일부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 체제의 주장으로 확정됐지만, 몇몇 팬들은 여전히 그에게 질타를 쏟아냈다”라고 조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호주의 맬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친선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3경기에서 11골 1실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앙토니 마시알(26)은 3경기에서 3골을 작렬하며 진한 인상을 남겼다.

팀 분위기도 좋다. ‘BBC’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호주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영국에서 따라온 팬뿐만 아니라 호주 현지 팬들의 환호 소리가 경기장을 뒤덮고 있다.

하지만 주장은 여전히 야유에 시달리고 있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부진으로 잉글랜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국가대표팀 경기 당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홈 팬들은 매과이어가 공을 잡을 때마다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 팬은 선을 넘었다. 매과이어는 폭탄 테러 협박 전화까지 받았다. ‘BBC’에 따르면 당시 경찰이 출동해 매과이어의 자택을 직접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은 끝났지만, 팬들의 질타는 계속되고 있다. 프리시즌부터 매과이어를 괴롭히고 있다. ‘BBC’는 “맨유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맬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 76,499명의 관중이 모였다”라며 “일부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매과이어에 야유를 날렸다. 매과이어가 경기 중에 공을 잡을 때도 야유 소리가 들렸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오는 23일 아스톤 빌라, 3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다음 달 1일 라요 바요카네전을 끝으로 프리시즌을 마무리한다. ‘BBC’는 “맨유는 오는 7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매과이어를 향한 야유가 이어질까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