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남자 A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 파울루 벤투 남자 A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 동아시안컵 대비 훈련에 돌입한 A대표팀(일본, 아이치). ⓒ대한축구협회
▲ 동아시안컵 대비 훈련에 돌입한 A대표팀(일본, 아이치).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남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5회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0일 중국을 상대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 지난 2019년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당시 황인범(FC서울)은 대회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번에도 등 번호 6을 달고 벤투호 중원을 책임질 전망이다.

대회 중요성은 남다르다. 벤투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해외파 선수는 빠졌지만, 벤투호 핵심 K리거들이 일본으로 향해 경쟁에 돌입한다.

반면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은 힘을 뺐다. A매치 경험이 거의 없는 U-23 대표 선수들을 중심으로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24인 중 탄 룽(34)과 잉글랜드 귀화 선수 장광타이(28, 타이어스 브라우닝)만 성인 국가대표팀 선수다.

최근 A매치에서 눈에 띄는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조규성(김천 상무), 나상호(서울)를 비롯해 미드필더 권창훈(김천), 김진규(이하 전북 현대), 송민규가 명단에 포함됐다. 측면 수비 핵심 김진수(전북)는 주장 완장을 찬다. 중앙 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김문환(전북)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골키퍼에는 조현우(울산 현대)와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한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송범근(전북)이 선택받았다. 최근 중동으로 이적한 벤투호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 샤바브)는 명단 제외됐다.

새로운 얼굴도 대거 포함됐다. 신성 측면 공격수 강성진(서울)은 2003년생 중 최초로 A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고영준(포항 스틸러스)과 이기혁(수원FC), 김주성(김천)이 생애 첫 벤투호 승선에 성공했다. 이재익(서울 이랜드)은 위장염으로 소집 취소된 김영권(울산)을 대신해 깜짝 발탁됐다.

목표는 우승이다. 벤투 감독은 대회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동아시안컵에서 역사를 써왔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또다시 우승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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