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어떻게 해서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탈출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에이전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추진하기 위해 구단의 선수 매각을 돕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친정팀으로 깜짝 복귀했다. 맨유를 떠난 지 12년 만에 다시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적 후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뽐냈다. 곧바로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찬 호날두는 팀 내 가장 많은 18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복귀한 지 1년 만에 다시 맨유를 떠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고, 호날두는 이에 불만족을 표했다.

호날두는 이적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프리시즌 소집에도 불응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가족 문제’를 내세우며 프리시즌 일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이적을 위한 움직임도 시작했다.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고자 함에 따라 그의 에이전트는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내 다수의 구단에 호날두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들려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한 호날두 영입을 권유받은 구단 중 하나로 호날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호날두를 이적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멘데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연봉을 지불할 수 있도록 이들 중 어느 한쪽을 담당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앙투안 그리즈만(31)과 사울 니게스(27)의 매각을 도울 용의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멘데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현재 호날두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구단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멘데스는 호날두가 아틀레티고 마드리드로 갈 수 있다고 매우 낙관하고 있다”라며 “구단이 불가능하다고 할 때까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영입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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