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인테르밀란 베테랑 윙어 이반 페리시치(33)는 첼시를 거절하고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이유를 묻는 말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라고 답했다. 피리시치와 콘테 감독은 인테르 시절 함께 했다.

토트넘이 인테르밀란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 영입에 관심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콘테 감독과 인연이 다시 떠올랐다. 바스토니도 페리시치와 함께 인테르시절 콘테 감독 밑에서 뛰었다.

하지만 바스토니는 이번 여름 인테르밀란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츠가 전한 인터뷰에서 "인테르밀란을 떠날 생각은 조금도 없다. 이곳에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물론이고 동료들과 관계도 최고"라며 "난 밀라노를 동경한다. 내가 왜 떠나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아탈란타 유스팀에서 축구 선수로 경력을 시작한 바스토니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18살이었던 2017년 인테르밀란으로 이적했다.

아탈란타와 파르마에서 임대로 출전 경험을 쌓은 뒤 2019-20시즌 인테르밀란으로 돌아와 1군 선수로 자리잡았으며, 2020-21시즌엔 콘테 감독 체제에서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을 이끌었다.

소속팀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국가대표에 승선했으며, 현재까지 15경기에 나섰다.

바스토니는 "인테르에 와서 행복하다"며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몇 년 더 뛸 내가 보인다. 또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며 소속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바스토니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에서 같은 왼발잡이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를 임대했다. 랑글레는 이번 시즌 벤 데이비스와 함께 스리백 왼쪽을 담당할 전망이다.

바스토니는 한술 더 떠 콘테 감독이 노리는 또 다른 수비수인 밀란 슈크리니아르에게 잔류를 종용했다.

"슈크리니아르는 인테르밀란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며 "인테르밀란은 우리와 함께 꾸준히 성장했다. 게다가 슈크리니아르는 팀 내에서 나와 가장 친한 친구다. 그가 남았으면 좋겠다. 함께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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