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팀의 주축 선수가 떠날 경우 사령탑의 이탈은 물론 팀이 어려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영국 매체 ‘HITC’는 26일(한국시간) “해리 케인(28)이 매각될 경우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첫 비행기를 타고 이탈리아로 돌아갈 것”이라는 크레이그 벌리의 주장을 전했다.

케인은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우승에 대한 열망을 표하며 이적을 시도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된 바 있다.

지난 시즌 내내 불확실한 미래가 되기도 했던 그는 올해 여름 다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율리안 니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공식적으로 케인 영입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면서 시작됐다.

뮌헨은 올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를 잃으면서 최전방에 큰 공백이 생겼다.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35골과 4도움을 올렸을 정도로 폭발력을 뽐낸 공격수가 빠지자 공격 라인에 큰 고민이 생겼고 케인을 잠재적인 대체자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토트넘의 첫 번째 공격 옵션이다. 2020-21시즌 리그에서 23득점과 14도움을 올리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데 이어 지난 시즌에도 17골과 9도움을 기록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실제로 케인의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적게 평가되고 있다. 첼시에서 활약했던 벌리 또한 이에 의견을 같이 했다. 그는 ‘ESPN’을 통해 “지난해 맨시티 등 다른 구단들이 관심을 표했을 때 케인은 토트넘을 떠날 각오가 되어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면서도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확고했다”라며 위같이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이 케인을 팔면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첫 비행기에 올라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갈 것이고 모든 것이 무너질 것이다”라며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그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매각 의사가 없음에 따라 높은 이적료도 이적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벌리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그의 이적료가 1억 3000만 파운드(약 2054억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올해 잠재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나겔스만 감독 또한 “매우 비싼 것이 문제”라며 영입에 어려움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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