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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게임노트] '가을 미라클 서막인가' 두산, 롯데전 1187일 만에 스윕

작성일: 2022.07.28 21:4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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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가을 미라클의 서막인 걸까.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의 은퇴투어 시리즈에서 싹쓸이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팀간 시즌 11차전에서 8-5로 이겼다. 두산은 지난 2019년 4월 26~28일 잠실에서 치른 롯데와 3연전 이후 1187일 만에 롯데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9승48패2무로 6위를 사수했고, 7위 롯데는 6연패에 빠지며 38승50패3무에 그쳤다. 롯데는 이대호의 첫 은퇴투어 시리즈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발투수 로버트 스탁의 호투가 돋보였다. 스탁은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와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승리를 이끌었다.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투구 수는 120개로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허경민과 페르난데스가 안타로 출루하고, 김재호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반즈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고, 박계범의 밀어내기 볼넷과 안권수의 밀어내기 사구, 강진성의 밀어내기 볼넷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안승한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거리를 벌렸다. 안승한의 두산 이적 첫 안타였다. 

▲ 이적 첫 안타를 친 두산 베어스 포수 안승한(왼쪽) ⓒ 연합뉴스
▲ 이적 첫 안타를 친 두산 베어스 포수 안승한(왼쪽) ⓒ 연합뉴스

6이닝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가던 스탁은 7회초 위기를 맞이했다. 6회까지 이미 96구를 던졌지만, 지난 2경기에서 필승조가 많은 공을 던진 탓에 더 버텨줘야 했다. 스탁은 렉스와 황성빈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놓였고, 이대호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내줘 5-2로 쫓겼다. 

두산 타선은 7회말 3점을 뽑으면서 롯데의 추격 의지를 곧바로 꺾었다.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1루주자 페르난데스의 대주자로 나섰던 안재석이 2루를 훔쳤고, 이때 3루주자 허경민이 홈으로 쇄도해 6-2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 김재환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와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8-2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명신이 9회초 선두타자 렉스에게 중월 3루타를 맞은 뒤 고승민에게 중전 적시타 내주고, 1사 2루에서 이대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아 8-4로 쫓겼다. 김명신은 1⅓이닝 2실점으로 투구를 마쳤고, 박정수(⅓이닝 1실점)-홍건희(⅓이닝)가 이어 던져 힘겹게 마무리했다. 

한편 이대호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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