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생 불펜 듀오 김시훈(왼쪽)과 하준영. ⓒNC 다이노스
▲ 1999년생 불펜 듀오 김시훈(왼쪽)과 하준영.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1999년생 불펜 듀오 김시훈과 하준영(이하 23·NC 다이노스)의 활약에 강인권 NC 감독 대행이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강 대행은 31일 우천 취소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시훈과 하준영의 투구를 평가했다.

김시훈과 하준영은 30일 키움전에 각각 팀의 세 번째 투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시훈은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하준영은 ⅔이닝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시훈은 8회 2사 후 위기를 맞았었다. 김태진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이용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NC 벤치는 김시훈을 교체하지 않으며 믿음을 보여줬고, 김시훈도 박찬혁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자신의 힘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기대에 부응했다.

강 대행은 “(김시훈은) 많이 맞으면서 성장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모든 면에서 향상되고 있다. 그 모습들을 꾸준하게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마다 항상 똑같은 모습을 보일 수 없다.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이겨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성범(KIA 타이거즈)의 FA 이적 보상 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은 하준영의 투구도 돌아봤다. 하준영은 2020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의 터널을 거친 뒤 올 시즌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을 하고 있다.

사령탑은 “(팔꿈치) 수술하기 전 모습으로 거의 다 돌아왔다. 90~100% 정도는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 슬라이더 각도와 체인지업, 패스트볼의 구속이 완전하게 올라온 것 같다.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도 자기 모습을 완전하게 찾았다고 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 김시훈은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선발과 구원 투수를 오가며 데뷔 첫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하준영도 부상 첫해에 조금씩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이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사령탑의 긍정적인 평가로 기대감을 높인 NC의 ‘99년생 듀오’, 후반기 활약이 어떠할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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