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50경기 남았다. 뒤늦은 승부수를 롯데 자이언츠가 던졌다.
롯데가 두 번째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외국인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 웨이버 공시를 알렸다.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지시완이 등록됐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 다른 선수 영입을 결정했다. 아직 선수 영입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알아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스파크맨 올 시즌 성적은 좋지 않다. 스파크맨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84⅔이닝을 던지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29일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스파크맨 마지막 경기다.
문제는 스파크맨 웨이버 시점이다. 스파크맨은 꾸준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4월 4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5월에는 5경기에서 20⅓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5.75로 크게 부진했다. 경기당 5이닝도 던지지 못했다. 6월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4.10으로 1승을 챙겼다. 그러나 7월 다시 2패 평균자책점 6.86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7월에는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퀄리티스타트가 한 차례도 없었다.
오히려 스파크맨에 앞서 먼저 방출된 DJ 피터스가 나았다. 피터스는 올 시즌 85경기에 나서 타율 0.228, 13홈런 48타점 7도루, OPS 0.701를 기록했다. 장타력은 있었으나 클러치 능력, 콘택트 능력이 크게 부족했다. 롯데는 잭 렉스 영입을 결정하며 방출했다.
외국인 타자 1명의 부진은 선수 한 명의 부진이지만 외국인 선발투수 부진은 한 경기를 망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피터스 교체보다 스파크맨 교체가 더 빨랐어야 한다는 물음표가 달릴 수밖에 없다.
롯데 잔여 경기 수는 50경기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차이는 7.5경기다. 쉽게 뒤집기 힘든 차이다.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당장 스파크맨 대체 선수가 한국 땅을 밟는다고 해도 5인 로테이션 기준으로 10경기에 나설 수 있다. 적응기 없이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제 공을 던지기는 쉽지 않다. 대개 외국인 선수 영입 발표와 함께 웨이버 공시를 하는 데, 롯데는 외국인 선수 영입 발표 없이 웨이버 공시를 먼저 했다. 조만간 영입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서튼 감독은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나고 후반기 부진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30일 경기에서 이겨 분위기를 바꿨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겨나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며 남은 50경기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걸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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