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틴 라일리
▲ 오스틴 라일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강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5세 3루수에게 10년 계약을 안겼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를 포함한 다수 미국 기자들은 2일(한국시간) SNS에 "오스틴 라일리가 애틀랜타와 10년 2억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우리 돈으로 2766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다.

라일리는 애틀랜타가 애지중지 아끼던 유망주였다. 2015년 드래프트 41순위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고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0.226, 18홈런, 49타점, OPS 0.750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라일리는 2021년 꽃을 피웠다. 160경기에 나섰고 타율 0.303, 출루율 0.367, 장타율 0.531, 33홈런, 107타점 OPS 0.898로 애틀랜타 주축 타자 가운데 한 명이 됐다. 2021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올 메이저리그 퍼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라일리는 2023년 1500만 달러 연봉을 받고, 2024년 2100만 달러를 받는다.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매년 220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는다. 2033년에는 2000만 달러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계약 기간을 다 채우면 라일리는 36세가 된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이자 저명 칼럼니스트인 짐 보든은 계약 소식을 전하며 "라일리가 구단 친화적인 10년 2억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해 라일리는 메이저리그 최고 파워 히터 가운데 한 명으로 MVP 후보다. 그의 재능에 비해 연 평균 가치가 낮게 매겨졌다"며 헐값에 애틀랜타에 잔류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라일리는 강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다.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출루율 0.360, 장타율 0.604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60여 경기가 남은 가운데 라일리는 29홈런 6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33홈런으로 홈런 순위를 이끄는 가운데 라일리가 뒤를 잇고 있다. OPS 부문에서는 1.012를 기록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골드슈미트에 이어 2위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0, 출루율 0.340, 장타율 0.524, 88홈런, 251타점, OPS 0.8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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