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창기 김현수 박해민 ⓒ곽혜미 기자
▲ 홍창기 김현수 박해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개막 후 93번째 경기에서 완전체 타선을 갖췄다. 지난해와 달리 홈런 군단으로 변신한데다 출루율까지 겸비해 약점이 없는 타선으로 여겨졌지만 롯데 이인복과의 천적 관계는 2년째 여전했다. 

LG 트윈스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4로 졌다. 역전 뒤 추가점까지 나왔지만 지키지 못했다. 7회 역전패였으나 한편으로는 타선도 기대에 못 미쳤다. 장외 타율 1위 문성주가 7번, 사흘 전 끝내기 홈런을 친 최고 유망주 문보경이 9번에 배치된 타선도 이인복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2일 롯데전에서 LG는 홍창기-박해민-김현수-채은성-로벨 가르시아-오지환-문성주-유강남-문보경 순서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런 1위, OPS 2위 팀이 부상 선수 없는 제대로 된 라인업을 갖춘 첫 경기였다.

홍창기는 허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고, 박해민은 4월 내내 고전했다. 채은성은 손에 투구를 맞으면서 주말 시리즈에 결장했다.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전임자 리오 루이즈는 수비력은 출중했지만 타석에서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LG는 개막 후 93번째 경기에서야 구성원과 타격감에서 완전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 롯데 이인복.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이인복. ⓒ 롯데 자이언츠

LG 류지현 감독은 "이호준 코치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문성주와 문보경을 하위 타순에 배치하는 것을 두고 고민했지만 이 라인업이 최선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LG 타자들은 5회까지 롯데 선발 이인복을 상대로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얻었을 뿐 점수는 뽑지 못했다. 1회 박해민의 안타 뒤 김현수가 뜬공, 채은성이 삼진에 그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문보경의 안타가 나왔으나 홍창기가 2루수 병살타를 쳤다. 

타순이 세 바퀴 돈 6회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은 했지만 '완전체 타선'에 기대한 만큼의 파괴력은 나오지 않았다. 이인복은 5⅔이닝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인복의 2년간 LG전 성적은 24⅔이닝 6실점 5자책점, 평균자책점 1.82다. 이인복은 이 기간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고 있다. 충분히 좋은 성적인데, LG를 만나면 여기서 더 나아가 리그 에이스급 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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