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래지향적인 긍정적인 점들은 만들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삼성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허삼영 감독 자진 사퇴 소식을 알렸다. 허 감독은 올 시즌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난달 31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한 뒤 자진 사퇴 뜻을 전했다.
허 감독은 지난 시즌 삼성을 정규 시즌 공동 1위로 올린 공로가 있다. kt 위즈와 타이브레이커를 열었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5년 정규 시즌 우승 후 한국시리즈 직행이후 6년 만이었다. 3년 계약 2년 차에 만든 성과에 프런트와 삼성 팬들 기대는 커졌다. 2022년에도 2021년 수준의 성과를 바랐다.
현실은 달랐다. 선수단 부상과 부진이 많았다. 부진한 선수를 계속 기용하는 고집스러운 선수 기용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커리어하이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선수들의 부진에 허 감독 책임도 있었다.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로 주축 선수 대부분이 이탈했는데, 성급하게 그들을 1군에 불러 기용했다.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4월 막바지 허 감독은 이를 "후회한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7월 부진은 절정에 달했다. 6월 마지막 경기를 포함해 13연패를 기록했다. 11연패 후 올스타브레이크를 지나 2연패를 더했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8-0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이어지는 한화 이글스와 3연전 1승 1무 1패,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반전 계기를 만들지 못했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삼성의 남은 정규 시즌 50경기를 박진만 대행 체제로 간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허삼영 감독 선임 때부터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퓨처스리그에서 감독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삼성 선수단 수습에 나선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허 감독이 부담이 많이 된 것 같다.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선택을 했다., 우리도 월요일(1일)에 관련해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이 잘 수습되고 잘 마무리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변화된 모습으로 수습을 해야 한다. 야구를 올해만 할 건 아니다. 앞으로 계속 해야 한다. 박 대행이 팀을 추스러서 올해 남은 경기 동안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미래 지향적인 긍정적인 점들을 만들어 놔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엔 이르다. 남은 시간이 있다"며 올 시즌 수습을 중점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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