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하주석 ⓒ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하주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KIA 타이거즈전 첫승을 따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전에서 5-4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린 한화의 시즌전적은 29승 2무 63패가 됐다. 올 시즌 KIA전 9연패 사슬도 끊어내며, 첫 승을 수확했다. 반면 KIA는 3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전적 47승 1무 45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장민재의 역투가 돋보였다. 앞서 팀 9연패, 10연패를 끊어내며 ‘연패스토퍼’라는 별명을 가진 장민재는 이번에는 KIA전 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이날 5이닝 9피안타 1볼넷 1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불펜 방화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타선에서는 하주석이 돋보였다. 4-4로 동점이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하주석이 상대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1회 한화 선발 장민재를 흔들어댔다. 2사 후 이창진이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후속타자 황대인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앞서 나갔다.

한화는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장민재가 경기 초반 불안했지만, 꾸역꾸역 버텼고 최소 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덕이다. 한화는 KIA 선발 션 놀린을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한화는 하주석이 3루 내야 안타에 이어 김태연의 좌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재훈의 좌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장운호의 스퀴즈 번트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때 KIA 1루수 황대인이 송구 실수를 저질렀고,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1루 주자는 3루까지, 타자 주자도 2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장진혁의 2타점 좌전 안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KIA도 포기하지 않았다. 행운까지 겹쳐 점수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박동원의 타구가 1루수 앞에서 크게 바운드 돼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여기에 류지혁이 번트를 시도했는데, 상대 투수 윤호솔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김선빈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추격했다. 또 박찬호가 바뀐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1타점 중전 안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 플라이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은 건 한화다. 9회말 하주석 선두타자 하주석이 정해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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