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 스폰서인 팀뷰어 로고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생 크리스티안 에릭센.
▲ 메인 스폰서인 팀뷰어 로고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생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 스폰서인 팀뷰어(TeamViewer)가 주가 하락을 이후로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소프트회사는 (스폰서 계약) 발표와 동시에 '세계에서 승리하는 두 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체휴를 축하했지만, 손을 재빨리 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주가가 5분의 4나 떨어진 우려가 이번 결정의 주된 이유다.

팀뷰어는 성명을 내고 "지난해 파트너십으로 브랜드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확실히 높아졌다"면서도 거시적인 경제 환경에 비추어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올리버 스틸 팀뷰어 CEO 역시 "기업 의사 결정권자들이 더욱 신중해지고 투자를 미루고 있다"고 알렸다.

팀뷰어는 이날 재무 결과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한 것을 확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뒤에도 불과 5점 올랐다.

팀뷰어와 후원 계약을 담당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EO 리차드 아놀드는 "지난해 유니폼 스폰서를 찾는 과정은 성공적이었다. 최종 단계에서 후보 10곳이 있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었던 매우 운이 좋은 상황이었다"며 "우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자신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뷰어 이후 대체 스폰서를 찾기까지 4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재계약 결렬 선언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단 아놀드는 선수단과 함께 경기장을 개선해야 한다며 현재 구단에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래를 위한 새 경기장과 최신 훈련장에 투자하기 위해 우린 무언가를 해야 한다.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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