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데스티니 우도지.
▲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데스티니 우도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새로운 선수 6명을 영입한 토트넘 홋스퍼가 7번째 영입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탈리아 우디네세와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지(19) 영입에 구두 합의했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에 부대 조항에 따른 금액이 더해지는 조건이다.

그런데 특이한 조항이 하나 더 있다. 이적 후 재임대다. 즉 우도지는 토트넘 소속으로 이번 시즌 우디네세로 임대된 뒤 다음 시즌 토트넘으로 돌아온다.

우도지는 188cm로 측면 수비수로는 큰 키와 함께 단단한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력이 장점이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나이지리아 이주민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우도지는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며 각광받는 선수다.

토트넘은 우도지의 포지션인 레프트백이 포화 상태다. 기존 라이언 세세뇽에 이반 페리시치가 합류했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맷 도허티까지 왼쪽 수비수로 뛸 수 있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이적 대상으로 분류된 이유다.

하지만 우도지를 이번 시즌 우디네세에 남기면서 교통정리를 일찌감치 끝냈다. 우도지가 우디네세에서 꾸준한 출전으로 성장하고 돌아오면 30대 중반에 접어든 페리시치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기대할 수 있다. 우도지는 2002년생인데도 지난 시즌 이미 우디네세에서 35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이미 다른 유망주를 같은 방식으로 활용했다. 지난 시즌 파페 사르(19)를 FC메츠에서 영입한 뒤 재임대했다. 사르는 지난 시즌 메츠로 재임대되어 프랑스 리그앙에서 34경기에 출전한 뒤 이번 여름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이 이브 비수마를 영입하면서 1군에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이 4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토트넘은 사르를 1시즌 더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시작으로 페리시치,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임대), 제드 스펜스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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