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 시절 네투.
▲ 발렌시아 시절 네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재정난과 샐러리캡 확보를 위해 전력 외 선수 처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선수 1명 판매에 성공했다.

4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골키퍼 네투(33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로 이적시키는 데에 합의했다며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메디컬테스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적이 확정됐을 때 쓰는 'Here we go'라는 문구를 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하피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쿤데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런데 기존 선수단에 고액 연봉 선수들이 남아 있어 샐러리캡 규정에 따라 일부를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전력 외로 분류한 선수들을 대거 이적 명단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네투는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와 유벤투스, 그리고 발렌시아를 거쳐 2019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엔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라는 주전 골키퍼가 있어 네투는 출전 기회가 제한됐다. 테어 슈테겐이 무릎 수술로 이탈했을 때 주전을 맡았으나, 그가 돌아오자 다시 백업으로 밀렸다.

지난 시즌에도 테어 슈테겐이 부상으로 빠진 3경기가 전부다.

네투는 백업 골키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주급을 받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받았다. 4일 더선이 공개한 바르셀로나 선수단 임금에 따르면 네투가 받는 금액은 9만8000파운드(약 1억5000만 원)으로 팀 내 상위권에 해당한다.

바르셀로나는 주전 골키퍼인 테어 슈테겐이 굳건하며 백업으로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출신 골키퍼 이냐키 페냐(22), 같은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21) 등을 두고 있다.

네투를 영입한 본머스는 프리미어리그 승격팀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골문을 지켰던 주전 골키퍼 마크 트래버스(23)는 1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보낸 선수다. 보다 경험 많은 네투로 골문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는 또 다른 이적 대상인 미드필더 리키 푸츠(22) 판매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츠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LA 갤럭시와 이적을 협상 중이다. 푸츠의 주급은 6만4000파운드(약 1억 원)로 바르셀로나는 두 선수를 내보내면서 16만 파운드가 넘는 주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필리페 쿠티뉴를 애스턴빌라에 2000만 유로에 팔았고, 프랑시스코 트린캉(스포르팅 리스본), 클레망 랑글레(토트넘 홋스퍼) 등을 임대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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