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즌 운명이 걸린 KIA 타이거즈와 3연전 첫 경기에서 웃었다. 

두산은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6위 두산은 42승50패2무를 기록하며 5위 KIA(48승47패1무)를 4.5경기차로 추격했다. KIA는 2연패에 빠졌다.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후반기부터 합류한 브랜든 와델은 KBO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5이닝 85구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명신(1이닝)-정철원(2이닝)-홍건희(1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홍건희는 데뷔 첫 1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송승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5번타자 좌익수로 데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결승 투런포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다. 2번타자 우익수로 나선 김인태도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는 서로 홈런을 하나씩 주고 받았다. 1회초 김인태가 우월 홈런으로 1-0 선취점을 뽑자 1회말 나성범이 우월 홈런을 날려 1-1로 쫓아왔다. 

브랜든은 2회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중전 안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2사 1루에서 김도영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1-2로 뒤집혔다. 

▲ 두산 베어스 송승환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송승환 ⓒ 두산 베어스

4회말에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실점했다. 브랜든은 2사 후 김호령과 김도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박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고비를 잘 넘기나 했는데, 3루수 허경민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허경민은 급히 2루주자 김도영을 3루에서 포스아웃 시키려 했지만, 김도영의 발이 3루에 더 빨리 도착해 3루주자 김호령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1-3으로 벌어졌다.     
 
두산 타선이 5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인태가 평범한 투수 땅볼로 물러나는 듯했는데, 이의리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2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우중월 적시 2루타를 날려 2-3으로 쫓아갔고, 다음 타자 송승환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4-3으로 뒤집었다. 

6회초 추가점을 뽑으면서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세혁의 안타와 강승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 정수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5-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KIA 선발투수 이의리는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8패(6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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