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샘 앨비(36, 미국)가 UFC에서 9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7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40 미들급 경기에서 미갈 올렉세이주크(27, 폴란드)에게 1라운드 1분 56초 레퍼리 스톱 TKO로 졌다.

앨비는 2018년 6월 지안 빌란테에게 판정승하고, 같은 해 9월부터 패-패-패-패-무-패-패-패-패를 기록했다. UFC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이전까지 연속 무승 기록은 앨비와 BJ 펜이 함께 갖고 있었다. 펜은 8경기 연속 1무 7패 전적(무-패-패-패-패-패-패-패)을 쌓고 2019년 은퇴했다.

앨비는 이번이 UFC 계약 마지막 경기였다. 올렉세이주크를 잡고 재계약을 노리고 있었으나, 또다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방출이 확정적이다. 2014년 8월부터 이어진 옥타곤 활동을 마감해야 한다.

앨비는 8년 동안 옥타곤에서 24경기 10승 1무 13패를 기록했다. 총 전적은 52전 33승 1무 17패 1무효. 

언제나 웃는 표정을 지어 '스마일링'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앨비는 경기가 시작하니 웃지 못했다. 올렉세이주크의 강한 압박에 뒤로 물러나기 바빴다.

1라운드 2분을 버티지 못했다. 앨비는 올렉세이주크의 왼손 훅을 맞고 쓰러져 파운딩 연타를 허용했다. 피를 흘렸다. 겨우 일어나 태클로 시간을 끌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올렉세이주크의 왼손 펀치를 또 맞고 무너졌다.

심판 허브 딘이 경기를 끝내자, 앨비는 누운 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앨비는 경기 전 "UFC에서 은퇴를 권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5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장이라 종합격투기 파이터 인생을 이대로 끝낼지는 알 수 없다. 타 단체에 새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올렉세이주크는 빠르고 정확한 왼손잡이 타격가다. 라이트헤비급 경쟁자들에게 체격과 힘에서 밀리곤 했다.

처음 UFC 미들급으로 내려와 산뜻한 출발을 끊었다. UFC에서 5번째 승리(9전 5승 3패 1무효)를 기록하고, 총 전적 23전 17승 5패 1무효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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