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트레이닝 파트도 힘들다고 표현했지만, 선수 본인의 뜻이 워낙 완강하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혜성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회 수비 도중 주루하던 정수빈과 충돌해 허벅지 안쪽과 무릎에 충격을 받았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힘들다고 했지만, 선수 의지가 강했다. 100%의 컨디션이 아니지만, 팀을 위해 경기에 나서며 2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고 있다.

홍 감독은 “(김혜성 지명타자는) 체력 문제가 아니라 약간의 부상이 있다. 선수가 고통을 참고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팀을 위해 괜찮다며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안타깝다. 마음 같아서는 완치하고 정상적인 몸 상태에서 기용하고 싶은데, 본인의 뜻이 워낙 완강하다. 내가 볼 때는 지금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 조절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은 라인업을 수정했다. 상대 선발 찰리 반즈에 맞서 임지열과 이주형을 라인업에 포함했고, 전반기 잠시 마무리를 맡기도 했던 문성현을 1군 선수단으로 불러들였다.

홍 감독은 “문성현은 마무리보다는 밑 단계부터 차례대로 올릴 생각이다. 필승조보다는 편한 상황에서 등판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 팀 타선의 장타가 부족하다. 확률은 낮지만, 2군에서 장타를 꾸준하게 쳤던 선수들이다.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선발 라인업에 기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임지열(지명타자)-이주형(1루수)-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키움 엔트리 변동

등록-문성현(투수), 이주형(내야수)

말소-김성진, 김동혁(이하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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