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오지 마세요”…롯데는 지금, 코로나19와 전쟁 중입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지금 비상 상황입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이 열린 10일 고척스카이돔. 경기를 앞두고 찾은 롯데 벤치에서 만난 한 코치는 대뜸 이런 말을 남겼다. 접촉을 최대한 피하겠다는 양해와 함께였다.
KBO리그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양쪽 벤치에서 1시간 남짓 인터뷰 시간이 마련된다. 감독은 물론 코치와 선수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시간. 전날 게임 복기부터 엔트리 교체와 선수 평가 등 다양한 정보가 오가는 때가 바로 플레이볼 전 인터뷰 타임이다.
그런데 이날 만난 롯데의 한 코치는 “지금은 서로 가까이 마주하기가 두렵다. 혹시 모를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코로나19 악재다. 롯데는 이달 들어 확진자가 계속 생겨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먼저 3일 정훈과 서준원, 정보근이 확진됐고, 전준우가 5일, 김원중이 6일 같은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어 9일에는 이학주와 고승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력에서 제외됐다.
일주일 사이 빠진 선수만 7명. 그런데 시련은 계속됐다.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의 출발을 알리는 이날 키움전을 앞두고 다시 안치홍이 코로나19 확진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렇게 주축 선수 8명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롯데. 선수단 외 인원과의 접촉이 두려울 만한 이유가 여기 숨어있었다.
사령탑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선수들도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많다. 감독으로서 조금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좌절감이라는 단어를 내뱉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음을 내비친 순간이었다.
이어 서튼 감독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긴 하다. 결국 최선을 다해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끔 노력해야 한다”면서 답답한 속내를 이야기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8위까지 떨어진 롯데는 그나마 이날 키움전에서 4-3 승리를 챙기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탈에서 돌아온 정훈과 정보근이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
없는 살림에서도 귀중한 1승을 챙긴 롯데는 11일 키움을 맞아 선발투수 찰리 반즈를 내세운다. 모처럼 이틀 내리 믿음직한 외국인투수들이 마운드를 지킨다. 이와 맞서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선봉장을 맡는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