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이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이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에 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최준용의 몸 상태에 관해 전했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은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됐다. 10일의 회복기간 뒤 다시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통증은 참고 경기를 뛸 수 있는 정도다. 그래서 참고 등판했다. 괜찮은 날도 있었지만, 통증이 올라오는 날도 있었다.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해 말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올 시즌 초반 늑골 부상으로 이탈한 김원중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4월 한 달간 9세이브 14⅔이닝 평균자책점 1.23으로 제 몫을 했지만, 이후 부진한 경기력이 계속됐다.

최근 8일 LG 트윈스전에는 첫 타자 박해민을 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어깨 견갑하근 파열)에 이어 최준용은 또다시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며 롯데는 마무리 투수에 관한 고민을 멈출 수 없게 됐다.

김원중도 코로나19 이슈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 서튼 감독은 마무리 투수에 관해 “기다려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대화도 충분히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옵션을 두고 시나리오를 짰다. 경기가 시작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경기에서는 김도규가 9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야시엘 푸이그(2루수 뜬공)와 김휘집(스윙 삼진)을 돌려세우며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서튼 감독은 “김도규는 올 시즌 가장 꾸준하게 던지는 불펜 투수 중 한 명이다. 어제(10일) 우리 팀의 계획은 8회 구승민, 9회 최준용이었다. 김도규도 준비는 하고 있었다. 김도규가 준필승조로서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그 순간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김도규가 잘 막아줘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한편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9승9패 142⅔이닝 평균자책점 3.09)를 등판시켜 키움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경기 후반 특급 조커로서 대기한다.

◆롯데 선발 라인업

신용수(좌익수)-황성빈(우익수)-한동희(3루수)-잭 렉스(지명타자)-정훈(1루수)-김민수(2루수)-한태양(유격수)-강태율(포수)-장두성(중견수)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