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 ⓒ연합뉴스
▲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올 시즌 반즈 등판 중 최고의 모습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 8회 신용수의 짜릿한 대타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했던 롯데, 이날은 에이스 찰리 반즈를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했다.

반즈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최고 시속 148㎞의 포심 패스트볼(47구)을 시작으로 주무기 슬라이더(29구), 체인지업(11구), 투심 패스트볼(7구)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7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은 5번일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였다.

지난 경기에 이어 롯데는 다시 한 번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강태율의 좌전 안타와 장두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황성빈이 희생플라이를 쳐 1-0으로 앞서 갔다.

계속되는 2사 3루에서 신용수의 주루가 빛났다. 구원 투수 하영민이 태그업 플레이를 확인하기 위해 2루로 공을 던지는 사이 홈까지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2-0으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9회에는 박승욱의 볼넷과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정보근이 1타점 적시타를 쳐 3-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즈를 이어 구원 등판한 구승민(⅔이닝 무실점, 홀드)-김유영(⅔이닝 무실점)-김도규(⅓이닝 무실점 세이브)은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 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올 시즌 반즈 등판 중 최고의 모습이었다. 구종 제구도 좋았고,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와 볼배합까지 좋았다. 키움 에릭 요키시도 잘해줘서 양 팀의 뜨거운 선발 투수전이었지만, 우리가 두 점을 선취득점하며 이길 수 있었다. 불펜 투수들도 나와 마무리 잘 해줘서 승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11일)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내야, 외야 가리지 않고 수비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한 팀으로 이긴 또 다른 승리였다. 어제(10일)에 이어 오늘도 팬 분들 많이 와주셨는데 항상 응원해주셔서 힘이 난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키움을 상대로 10~11일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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