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내야수 심우준. ⓒ곽혜미 기자
▲ kt 위즈 내야수 심우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그날은 (심)우준이 덕분에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kt는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접전 끝에 3-2로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심우준은 경기장에서 가장 빛났다. 6회 1사 1,2루에서 구자욱의 직선타를 잡아 병살 플레이로 연결했다. 7회 1사 1루에서는 이원석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해 빠르게 2루로 던져 1루주자를 포스아웃시켰다.

하이라이트는 10회였다. 1사 1,2루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끝내기 안타를 쳐 팀에 3-2 승리를 안겼다.

이 감독은 “(심우준은) 최근 타율도 떨어지고, 마음이 안 좋았을 텐데, 수비도 열심히 해줬다. 그날은 (심)우준이 덕분에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비에서 많이 도와줬다.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줬지만, (심우준의) 수비 2개가 아니라면, 그전에 경기가 끝났다고 봐야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2연승의 kt는 빠르면 18일(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주포 강백포가 합류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몸이 되어있다고 한다. 영상을 봤을 때 치는 것이 100%의 몸 상태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백호가 합류하며) 대타가 하나 생겼다. 수비 위주 선수 밖에 없었지만, 우리도 백업이 강해진다. 박병호나 박경수, 황재균, 심우준이 힘들 때 교체할 선수는 있었지만, 대타로 쓸 카드는 없었다. 그런 면에서 김민혁이라는 대타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3연승 중인 kt는 외국인 투수 오도리사머 데스파이네(6승8패 119⅓이닝 평균자책점 4.30)을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kt 선발 라인업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앤서니 알포드(중견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김민혁(지명타자)-신본기(2루수)-김준태(포수)-심우준(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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