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과 손흥민(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 케인과 손흥민(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해리 케인(29)이 첼시전에서 극장 동점골을 터트렸다. '부부케미'이자 '영혼의 단짝' 손흥민(30)도 골 맛을 볼 차례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핵심 공격수이자 '런던 부부'로 불린다. 그라운드에서 서로의 동선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득점과 도움을 번갈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듀오 득점 기록도 손흥민과 케인 발끝에서 깨졌다.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잠깐 감정적으로 충돌했다. 손흥민이 사우샘프턴 골문 앞에서 볼을 잡고 케인에게 패스를 하지 않았는데, 케인이 손흥민에게 불만을 터트렸다. 현지에서는 "케인이 파트너에게 만족하지 않았다. 연인들의 싸움이었다. 절대 다투지 않는 부부였지만 이번에는 케인도 참지 않았다"고 반응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에서 1도움을 적립했는데, 케인은 2라운드 첼시전에서 극장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첼시 압박에 침묵했지만 케인이 토트넘에 승점 1점을 벌어왔다. 20일 울버햄튼과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 차례다.

사우샘프턴전에 감정적 충돌이 있었지만, 여전히 둘은 끈끈하다. 케인은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질답을 했는데 "손흥민은 환상적인 사람이자 최고의 선수"라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돈독한 애정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현재까지 울버햄튼전 득점은 케인이 앞선다. 케인은 울버햄튼과 7번 맞대결에서 3골을 기록했는데, 손흥민은 울버햄튼에 아직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2도움이 전부였다.

다만 케인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 '플레이메이커형 스트라이커'로 2선까지 전역을 커버한다. 쿨루셉스키도 오른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손흥민에게 공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는 케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장면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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