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알도의 라스트 댄스…"난 이제 끝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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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SPN이 제작한 '더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는 NBA 1997-98시즌 마이클 조던과 소속팀 시카고 불스를 기록한 영상 다큐멘터리다.
'라스트 댄스'는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마지막 타이틀 도전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5, 브라질)도 이번 타이틀 도전 여정을 '라스트 댄스'로 여겼다. 지난 21일 UFC 278에서 메랍 드발리시빌리(31, 조지아)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면 밴텀급 챔피언에게 도전하려고 했다. 오는 10월 23일 UFC 280에서 펼쳐지는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과 도전자 TJ 딜라쇼의 타이틀전 결과를 기다리려고 했다.
하지만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드발리시빌리의 무한 레슬링 공세에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0-3으로 판정패했다.
다시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선 적어도 1~2년 연승이 필요한 상황. 알도는 패배하고 고개를 푹 숙이더니,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바닥에 드러누웠다. 알도가 백스테이지로 들어가서 아내 앞에서 눈물을 터트리는 영상도 공개됐다.
알도는 은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상대 드발리시빌리는 23일 아리엘 헬와니의 MMA 아워와 인터뷰에서 경기 후 옥타곤에서 대화를 나눌 때 알도가 마지막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알도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너무 고맙다. 난 당신을 너무 존경한다'고 말했다. 알도는 내 인사를 받아주고 '이번이 마지막 경기일 것 같다. 이번이 마지막 타이틀 도전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제 끝난 것 같다'고 했다."
"감정이 복받치는 순간이었다. 난 알도에게 '당신은 대단하다. 많은 업적을 이뤘다.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다. 레전드 파이터다'고 말했다. 가슴이 조금 아팠다."
알도는 코너 맥그리거, 맥스 할로웨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지고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말론 모라에스와 페트르 얀에게 패배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말론 베라, 페드로 무뇨즈, 롭 폰트를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알도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건 아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경쟁에 뛰어들 수 있고, 아니면 의미 있는 은퇴전을 한 경기 더 가질 수도 있다.
알도는 뼈아픈 패배 후 인스타그램에 가족과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파이터의 여정을 걸으면서 내게 영향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누가 당신의 옆에서 함께 싸워 주는가? 싸움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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