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옥래윤(31, 부산 팀매드)이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하지 못했다.

27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160에서 크리스찬 리(24, 싱가포르)에게 2라운드 1분 펀치와 니킥을 맞고 TKO패 했다.

옥래윤은 지난해 9월 크리스찬 리를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이 됐다.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머쥔 옥래윤은 곧바로 잡힌 2차전을 이겨 1차전 판정 논란을 잠재워야 했다.

그러나 1라운드 크리스찬 리의 하이킥에 이은 펀치를 맞고 뒤로 밀리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관자놀이에 맞아 다운을 당했고 그라운드 니킥 연타를 허용했다.

대미지를 다 떨치지 못한 옥래윤은 2라운드에도 잽을 낼 때 카운터 공격으로 휘두른 크리스찬 리의 오른손을 맞고 쓰러졌다. 이어진 니킥에 일어나지 못했다.

심판이 경기를 멈춰 그대로 끝. 레퍼리 스톱 TKO패로 타이틀을 빼앗겼다.

일본 히트 챔피언, 한국 더블지FC 챔피언에 이어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챔피언에 올랐던 옥래윤은 상대 전적 1승 1패인 크리스찬 리와 3차전을 노려야 한다. 전적 16승 4패가 됐다.

크리스찬 리는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승용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누나 안젤라 리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에 올라 있고, 여동생 빅토리아 리도 원챔피언십에서 활동 중이다.

크리스찬 리는 만 24세 젊은 나이에 벌써 20전의 경험을 쌓았다. 총 전적 16승 4패.

앞서 열린 코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선 탕카이(26, 중국)가 탄 레(36, 미국)에게 판정승을 거둬 새 챔피언이 됐다.

탕카이는 원챔피언십에서 이성종, 윤창민, 김재웅 등 한국 선수에게 거둔 승리를 포함해 10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적 15승 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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