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 ⓒ스포티비뉴스DB
▲ 이승기.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18년 간 음원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후크 측이 논란 끝에 직접 해명에 나섰다.

들끓는 여론을 염두에 둔 양측의 공식 입장 발표가 하루 차이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양측 주장이 완전히 달라 쳠예한 대립이 진실공방,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연일 계속되는 안좋은 뉴스와 현재 이승기씨와 사이의 문제로 인하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면목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특히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우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과 함께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이승기씨와 소속사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고 음원수익 미지급 의혹을 반박했다.

또한 이승기의 스승 이선희가 해당 건을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선희씨의 경우,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한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기는 24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최선을 통해 "후크 소속 가수로 활동한 18년간 음원 수익 정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후크 권진영 대표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모욕, 위협까지 받았다며 신뢰관계 상실로 결국 내용증명까지 보낸 것이라고 그간의 상황에 대해 밝혔다. 

특히 23일에는 후크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 또 권 대표와 매니저가 나눴다는 대화가 적나라하게 공개되기도 했다. 권진영 대표는 "이제 막 가란 식으로 내용증명도 보내니 그렇게 나오는 것 같다"며 이어 "내 이름 걸고 죽여버릴 거다.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을 이승기 죽이는 데 쓰겠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고함을 질렀고 이승기 매니저는 울먹이며 "더는 못 할 것 같다. 9년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데 애들 앞에서 "이승기 다 끝났다' 그러며 '너도 노선 좀 잘타라' 그러면 어떻게 일을 하겠냐"고 말한 내용을 담은 녹취가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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