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송 베커(오른쪽) 골키퍼가 세르비아의 슈팅을 처내고 있다.
▲ 알리송 베커(오른쪽) 골키퍼가 세르비아의 슈팅을 처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뚫어야만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제는 사상 첫 원정 8강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하지만 8강의 벽은 높다. FIFA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브라질을 상대해야 한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한다.

변수는 부상이다. 에이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수비수 알렉스 산드루와 다닐루가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한 데 이어 알렉스 텔레스와 가브리엘 제주스 등 또한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직전 카메룬전에서의 로테이션 또한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브라질은 1.5군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대회 첫 무득점을 기록. 후반 추가 시간 실점까지 하며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그렇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브라질은 벤치 자원 또한 매우 탄탄하다. 훌륭한 공수 밸런스는 물론 세계적인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우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견제해야 할 건 바로 ‘철벽 골문’이다. 브라질이 이번 대회 첫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골키퍼의 역할도 컸다.

브라질의 골문은 알리송 베커(리버풀) 골키퍼가 지키고 있다. 그는 앞서 세르비아, 스위스와 맞대결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두 경기 모두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세계 최고 골키퍼로 평가받는 알리송은 이번 대회 가장 높은 골라인 기여도를 기록한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골든 글러브 후보로도 꼽힌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놀라운 선방 능력을 뽐낸 골키퍼들 사이에서도 알리송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이 8강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꼭 필요하다. 득점 없이는 승리를 할 수 없는 만큼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알리송이 지키는 골문을 얼마나 잘 공략할 수 있을지가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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