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전문가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축구 전문가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정현 기자] 슈퍼스타도 나이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일까.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축구 전문가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넘어 세계적인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 빼어난 득점력까지 전 세계가 그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감탄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더는 예전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H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신에게 온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전반 27분 팀이 1-0으로 앞선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을 향해 날아온 공을 걷어내지 않고, 고개를 돌려 피하는 알 수 없는 플레이로 김영권의 동점골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닷컴’은 호날두에게 평점 ‘5.1’로 이날 경기를 뛴 16명의 포르투갈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부여하며 혹평했다. 포르투갈은 한국전 패배(1-2패)에도 H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해 G조 2위 스위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 정말 호날두는 더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일까.
▲ 정말 호날두는 더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일까.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16강을 앞둔 예측에서 호날두의 선발 출전이 포르투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튼은 “포르투갈이 호날두를 (선발로) 선택한다면, 위험이 따를 것이다. 팀 내 그의 영향력은 상당하지만, 그를 대신할 더 좋은 선수가 있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호날두를 향한 비난은 단지 서튼 만의 의견은 아니었다. 영국 현지매체 ‘메일 온 선데이’의 올리버 홀트 기자도 호날두가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내다봤다.

홀트는 “호날두는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제는 (포르투갈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르투갈은 16강에 진출했지만, 그가 있으면 우승할 수 없다. 더는 팀에 충분한 기여를 하지 못하기에 젊은 세대에 자리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16강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그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맞서 진가를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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