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일본 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
▲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일본 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송경택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팀이 모두 탈락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 경기에서 0-4로 크게 졌다.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역전 결승골과 함께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우승 후보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게다가 한국이 3일 휴식 후 경기에 나선 반면 2경기 만에 16강을 확정지은 브라질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전원 후보 선수로 치르면서 체력을 안배했다.

한국에 앞서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일본은 크로아티아에 1-2로 졌다.

연장 후반까지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가 승부차기에서 2-4로 무릎을 꿇었다.

사상 첫 월드컵 8강을 목표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일본은 16강 벽을 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됐다.

한국과 일본은 대진표에 따라 8강에 올랐다면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한일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양국은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16강 탈락으로 무산됐다.

한국 일본과 함께 호주까지 이번 대회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세 팀이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H조 2위, 일본은 E조 1위, 호주는 D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국이 16강에 오른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2개국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두 대회 모두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선 개최국 카타르와 함께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최고 성적은 한국이 갖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과 함께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16강이 최고 성적. FIFA 랭킹 20위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이란은 조별리그를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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