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춤을 추는 브라질 선수단.
골 넣고 춤을 추는 브라질 선수단.
페널티킥으로 팀에 두 번째 득점을 안긴 네이마르.
페널티킥으로 팀에 두 번째 득점을 안긴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한국과 경기에서 4골을 넣고 모두 춤을 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일랜드 축구 전설 로이 킨은 브라질 대표의 이와 같은 행동이 아니꼽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과 브라질 경기가 끝나고 "무례하다"고 일갈했다.

킨이 모든 춤을 지적한 것이 아니다. 킨은 네 번의 춤 중 하나를 꼬집었다.

브라질이 2-0으로 앞선 전반 29분 히샬리송이 넣은 세 번째 골이다. 히샬리송은 골을 넣고 벤치로 달려가서 춤을 췄는데, 브라질 치치 감독을 불러 함께 했다. 치치 감독도 마다하지 않고 춤 대열에 합류했다.

출전했던 선수들끼리 춤을 추며 기쁨을 나눴던 나머지 세 골과 다른 장면이었다.

킨은 이 장면을 두고 "불편하다. 좋지 않다. 무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히샬리송이 췄던 춤뿐만 아니라, 브라질이 득점할 때마다 춤을 추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다.

▲ 세 번째 골을 넣고 벤치에서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는 과정에서 치치 감독과 춤을 춘 히샬리송.
▲ 세 번째 골을 넣고 벤치에서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는 과정에서 치치 감독과 춤을 춘 히샬리송.

영국 토크스포츠는 SNS에 브라질 선수들이 춤을 추는 사진과 함께 "이러한 행동이 무례한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고, 일부 팬들은 "무례하다"는 쪽에 의견을 모았다. 한 팬은 "한 번은 괜찮은데 여러 번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6분 뒤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 29분 히샬리송이 세 번째 골, 그리고 9분 뒤 루카스 파케타가 네 번째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에만 브라질이 넣은 4골을 월드컵에서 손꼽히는 기록. 지난 60년 동안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서 전반전 중 4골을 넣은 팀은 독일 단 한 팀이었다. 공교롭게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꺾었다.

한국은 이날 브라질에 1-4 패배로 카타르 월드컵을 16강에서 마쳤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같은 날 일본을 승부 차기 4-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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