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와 프랜차이즈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4)의 2023년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3차례 사이영상 수상자인 커쇼와 1년 2000만 달러에 2023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현지 언론을 통해 다저스와 커쇼의 재계약 소식이 알려졌는데 약 한 달 만에 구단이 공식 발표로 사실을 인정했다.

구체적으로 사이닝보너스 500만 달러, 연봉 1500만 달러의 계약 조건이다. 다저스는 시즌 후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지는 않았으나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이번 오프시즌 팀 구상 중 '우선순위'로 그의 잔류를 꼽을 만큼 커쇼를 대우했다.

커쇼는 2006년 다저스에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뒤 한 팀에만 몸담은 프랜차이스 스타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한 차례도 이적하지 않았다. 16시즌 동안 다저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는 돈 서튼 이후 커쇼가 역대 2번째다.

커쇼는 2010년 13승에 이어 2011년 21승을 거두며 구단의 에이스로 자리잡았고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팔과 등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22경기에서 12승3패 평균자책점 2.28로 호투했다. 통산 성적은 401경기 197승87패 평균자책점 2.48.

그는 2011~2017년, 2019년, 2022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1년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2011년, 2013~2014년 최고의 좌완 투수에게 수여되는 워렌 스판상과 사이영상을 동시 석권했다. 2012년에는 선행상 격인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받으며 야구장 안팎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MVP로도 뽑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커쇼와 다저스는 16번째 시즌 동행 여부를 확인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커쇼의 결정을 서두르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커쇼는 그가 뛴 유일한 팀 다저스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었다. 다저스는 커쇼와 훌리오 우리아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까지 선발로테이션을 다시 탄탄하게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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