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로돈.
▲카를로스 로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대어급 FA 투수들이 하나둘씩 계약을 맺은 가운데, 이제 카를로스 로돈(30)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제이콥 디그롬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저스틴 벌랜더도 뉴욕 메츠로 향했다”면서 “로돈은 FA 시장에 남은 최고의 선발 투수 자원이다”고 소개했다.

올해 FA 시장은 수준급 선발 자원들이 즐비했다. 디그롬, 벌랜더, 클레이튼 커쇼 등 리그 정상급 투수들이 매물로 나왔다. 모두 사이영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때문에 나이는 계약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디그롬은 3일 텍사스와 5년 1억 8500만 달러(약 2천 416억원) 계약을 맺었다. 벌랜더도 6일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약 1120억원), 2025년 3500만 달러(456억원) 베스팅 옵션이 걸린 계약을 체결했다. 커쇼도 1년 1500만 달러(260억원)에 LA 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MLB.com은 “시장에서 로돈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뜨거웠다”면서 원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최소 8개 팀이 로돈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츠는 아마도 벌랜더를 영입한 후 로돈 영입전에서 철수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디그롬과 벌랜더가 새로운 팀을 찾은 상황이라, 로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카를로스 로돈.
▲카를로스 로돈.

선발 자원을 보강하려는 팀에 로돈은 매력적인 카드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에 지명된 로돈은 이듬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9승 6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과를 남겼고, 2021시즌에 13승 5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 처음으로 두 자리 승수를 따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로돈은 샌프란시스코와 옵트아웃 조건이 달린 2년 4400만 달러(573억원) 계약을 맺어 이적을 택했다.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 에이스 위용을 과시했다.

수준급 선발 자원들이 자리를 찾아간 가운데, 로돈이 어떤 팀과 계약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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