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전에서 만회골을 넣고 포효하는 백승호 ⓒ연합뉴스
▲ 브라질전에서 만회골을 넣고 포효하는 백승호 ⓒ연합뉴스
▲ 골을 넣은 뒤 손흥민에게 안긴 백승호 ⓒ연합뉴스
▲ 골을 넣은 뒤 손흥민에게 안긴 백승호 ⓒ연합뉴스
▲ 골을 넣은 뒤 손흥민에게 안긴 백승호 ⓒ연합뉴스
▲ 골을 넣은 뒤 손흥민에게 안긴 백승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무너지려던 벤투호를 잡아준 백승호(전북 현대)의 통쾌한 왼발 중거리 슈팅 골이었다. 

백승호는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을 대신해 교체 출전해 31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벤투호는 백승호의 골로 영패를 면하며 1-4로 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인범-정우영(알 사드) 조합으로 중원을 짜고 손준호(산둥 타이산)에게 주로 교체 기회를 줬다. 백승호는 이날 처음 출전해 골까지 넣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만난 백승호는 "조별리그부터 뛴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 보여줬다. 많이 노력했지만, 16강에서 떨어져 아쉽다"라고 말했다. 

FC바르셀로나 유스 라마시아 출신으로 촉망받았던 백승호다. 다름슈타트(독일) 등에서 뛰다가 K리그로 왔고 전북에서 우승을 맛보는 등 실력을 보여줬다. 

그는 "축구를 시작한 것이 2002 한일월드컵을 보고 난 후였다. 딱 20년이 지나 데뷔하고 골도 넣었다. 힘들었던 시간이 스쳐 지나갔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성장을 되짚었다. 

점수가 크게 벌어져 있던 상황에서 투입된 백승호다. 중원에서 살림꾼이면서도 전방 지향의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했던 백승호다. 그는 "기회가 오면 자신 있게 슈팅하겠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한 번 굴절도 됐다. 감사하다"라며 쉬운 골은 아니었음을 전했다. 

지난 6월 브라질과의 A매치에도 나섰던 백승호다. 그는 "(브라질을) 한 번 경험했기에 어떤 팀인지,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차분하게 하자고 했고 골도 넣었다"라며 "잊기 어려운 하루일 것 같다.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자신감도 많이 얻었고 더 간절하게 열심히 발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성장하고 도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4년 4개월 동안 벤투 감독의 확실한 철학과 함께 뛴 백승호다. 그는 "분명한 철학을 갖고 또 우리만의 특징으로 4년을 준비하면 좋은 선수가 많아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되짚었다. 

이어 "공은 둥글고 결과를 미리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패했어도 더 발전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다음에는 이기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리며 확실한 방향성만 잡히면 누구를 만나도 무서울 것이 없다고 정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