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아브라함 알몬테.
▲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아브라함 알몬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알몬테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뛴 베테랑 외야수다. 타격보다는 외야 3개 포지션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꾸준히 백업 외야수로 커리어를 쌓았다."

이적 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이하 MLTR)'가 6일(한국시간)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아브라함 알몬테(33)를 조명했다. LG는 이날 '알몬테와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알몬테는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455경기에 나서 타율 0.235, OPS 0.676, 24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80경기에서 타율 0.293, OPS 0.951, 18홈런, 66타점, 빅리그에서는 15경기에서 타율 0.257(35타수 9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MLTR은 '알몬테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빅리그 7개 구단에서 뛴 저니맨이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뉴욕 양키스 팜 시스템 속에서 마이너리거 생활을 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는 알몬테가 가장 오래 머문 팀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87경기에 나섰다. 다음은 70경기를 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알몬테가 타격으로는 큰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외야 3개 포지션을 모두 뛸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MLTR은 '알몬테는 스위치 히터로서 타석에서 그닥 반짝이지 못했다. 2022년 시즌을 시작할 때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7월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할 때까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LG 구단은 알몬테의 타격을 훨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알몬테는 꾸준한 타격과 준수한 수비력을 겸비한 베테랑 타자로  타격 시 타구에 힘을 싣는 기술이 돋보이며 스윙 궤적이 좋다. 또한 스위치 타자로 컨택과 장타력을 두루 갖추었으며, 출루 능력도 우수하여 팀에 필요한 역할을 잘 해줄 선수로 기대한다"고 했다. 알몬테가 KBO리그에서 어떤 적응 능력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 

LG는 올해 외국인 타자 덕을 전혀 보지 못했다. 리오 루이즈가 타율 0.155, 1홈런, 6타점에 그친 뒤 27경기 만에 짐을 쌌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로벨 가르시아도 39경기에서 타율 0.206, 4홈런, 19타점에 그쳤다. 알몬테가 LG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알몬테는 이번에 한국행을 선택하면서 처음 미국을 떠나 선수 생활을 한다. 그는 "KBO리그 명문구단인 LG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 LG는 KBO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인기구단이라고 들었다. 좋은 모습으로 내년 시즌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