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  ⓒ곽혜미 기자
▲ 박유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박유천이 전 매니저를 상대로 제기한 업무상 횡령 의혹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가운데, 박유천의 전 매니저가 심경을 전했다. 

박유천의 전 소속사 리씨엘로 대표 김모 씨는 6일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횡령범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싸워왔다"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 6월 김씨가 업무상 횡령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약 4개월 간의 조사 끝에 김씨에 대해 불송치(혐의없음)로 결정했다. 

김씨는 "주변의 비난 어린 시선과 가족들을 향한 악의적인 댓글, 끊이지 않는 의심 등 사실이 아닌 일들로 인해 개인적, 업무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만 혐의가 없음이 밝혀졌음에도 아직 끝나지 않은 일들이 남았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통지서를 받은 지금에야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하루빨리 모든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씨는 박유천이 소속사 계약을 위반하고 일본 연예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며 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해당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박유천은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주고 도와주려던 사람들을 무시한 채 가까이 있던 사람들을 의지하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행동해왔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음은 박유천 전 소속사 대표 김모 씨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전 리씨엘로 대표 김OO입니다.

지난 2021년 6월 박유천 씨가 고소했던 업무상 횡령 건에 대해 올해 10월 12일 경기남양주남부경찰서에서 불송치(혐의없음) 수사 결과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저는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횡령범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주변의 비난 어린 시선과 가족들을 향한 악의적인 댓글, 끊이지 않는 의심 등 사실이 아닌 일들로 인하여 개인적, 업무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만 혐의가 없음이 밝혀졌음에도 아직 끝나지 않은 일들이 남았습니다.

통지서를 받은 지금에야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하루빨리 모든 사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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