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미 칸레가 다저스를 거쳐 양키스로 돌아간다.
▲ 토미 칸레가 다저스를 거쳐 양키스로 돌아간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가 긁은 복권은 '꽝'이었다. 토미존 수술 이력에도 영입한 불펜투수 토미 칸레가 다시 FA가 돼 친정팀 뉴욕 양키스로 돌아갔다. 정작 다저스에서는 2년 동안 13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7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소식통에 따르면 FA 불펜투수 칸레가 2년 계약을 맺고 양키스로 돌아간다"고 썼다. MLB.com은 칸레가 양키스와 2년 11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빌 플렁켓 기자는 "다저스 소속이었던 또다른 FA가 다른 팀으로 떠난다"고 했다. 앞서 6일 트레이 터너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3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를 떠났다. 

칸레는 다저스가 큰 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는 아니었다. 2020년 시즌을 마친 뒤 2년 475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자책점 3.82로 통산 성적이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2020년 8월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실제로 기용할 수 있는 시기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봉도 2021년 75만 달러(계약금 55만 달러 제외), 2022년 345만 달러로 비대칭이었다. 

칸레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양키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후 룰5드래프트를 거쳐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해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가, 2016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팀을 옮겼다. 2017년에는 시즌 중 트레이드로 친정팀인 양키스에 복귀했다. 

데뷔 후에는 2016년과 2017년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2019년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72경기에 등판해 27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단 1경기 등판에 그친 뒤 수술대에 올랐다. 토미존 수술 외에도 어깨와 팔뚝 통증 등 부상이 이어졌다. 

다저스 이적 후에는 2021년 시즌을 전부 재활에 쏟았다. 올해 복귀해 13경기 12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결과 몸값이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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