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4골에 기여하며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끈 곤살루 하무스.
▲ 총 4골에 기여하며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끈 곤살루 하무스.
▲ 이날 득점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자에 오른 페페.
▲ 이날 득점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자에 오른 페페.

[스포티비뉴스=루사일(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상황에서도 5골을 몰아치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뽐냈다. 

포르투갈은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1로 꺾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패하고도 H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온 포르투갈은 16년 만에 쾌거를 달성했다. 포르투갈이 8강에 오른 건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포르투갈은 앞서 스페인을 제치는 8강에 오르는 반전을 만들어낸 모로코와 만난다.

반면 68년 만 8강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스위스는 16강에서 포르투갈이라는 큰 산을 만나 그 꿈이 좌절됐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동등한 점유율을 유지하며 다소 조심스럽게 경기가 전개됐다.

포르투갈이 먼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호날두가 빠진 자리에 선발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가 17분 자신의 월드컵 첫 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계속해서 분위기를 탔다. 계속해서 스위스의 골문을 두드린 끝에 33분 코너킥 찬스를 맞았고, 페페가 정확하게 마무리 지었다.

후반전에도 포르투갈의 기세가 이어졌다. 후반 6분 하무스가 패스 타이밍에 맞춰 빠르게 앞쪽으로 잘라 들어간 끝에 멀티골 경기를 완성했다. 곧이어 4분 후 하파엘 게헤이루의 4번째 득점까지 터지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갈 길이 바쁜 스위스는 후반 정규 시간을 30분 이상 남겨둔 상황 만회골을 만들어내며 반격의 의지를 다졌다. 후반 13분 마누엘 아칸지가 하무스 머리 맞고 뒤로 흐른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의 벽은 높았다. 후반 22분 하무스의 해트트릭으로 스위스는 패색이 짙어졌다.

포르투갈은 승리에 쐐기를 박고자 했다. 후반 28분 호날두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아쉬운 무득점에 그쳤다. 30분 프리킥 키커로 나섰으나 수비 벽에 막혔고, 39분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마지막까지 강했다. 교체 투입된 하파엘 레앙마저 후반 추가 시간 골맛을 보며 완벽한 5점 차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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