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 포르투갈

[스포티비뉴스=루사일(카타르), 월드컵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포르투갈이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스위스를 대파하며 21세기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브라질 등 쟁쟁한 팀 사이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된 자존심을 세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이 독일에 이어 21세에 6골 이상을 기록한 두 번째 팀이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은 브라질을 7-1로 대파했다"고 알렸다.

포르투갈은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스위스를 6-1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포르투갈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곤살루 하무스가 전반 17분에 월드컵 첫 번째 득점을 터트리면서 포르투갈 승리에 신호탄을 쐈다. 포르투갈은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전반 33분 페페까지 득점 행렬에 가담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포르투갈은 후반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하무스였다. 후반 6분에 멀티골을 완성했다. 곧이어 4분 후 하파엘 게헤이루의 4번째 득점까지 터지며 완벽하게 분위기를 가져왔다. 

스위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후반 22분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스위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교체로 들어온 하파엘 레앙까지 골망을 흔들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라면,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필두로 우승을 노린다. 8강 상대는 스페인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누르고 올라온 북아프리카 강호 모로코다. 돌풍의 팀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에 있다.

물론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를 대기 명단에 넣었다. 호날두는 승부가 완벽하게 기운 상황에서 벤치를 떠나 그라운드를 밟았다.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벽에 맞았고, 역습 상황에서 예전같은 스피드를 보이지 못했다. 후반 38분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경기 후 관중 앞에 인사만 한 뒤 동료들을 보지도 않고 선수대기실로 직행하며 기분 나쁨을 행동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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