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가 모로코의 수비 축구를 비판했다.
▲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가 모로코의 수비 축구를 비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모로코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스페인 미드필더 상대의 수비 축구에 불만을 보였다.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모로코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모로코는 아무것도 안 했다"고 비판했다.

로드리는 "그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경기에서 그들은 아무것도 안 했다. 역습만 기다렸다. 뒤에 남아서 우리를 역습하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로코는 전력 상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스페인을 맞이해 수비를 굳건히 하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나왔다.

전후반 90분을 넘어 연장 30분까지 모로코의 점유율은 23%에 불과했다.

스페인은 77% 점유율로 경기를 장악했으나, 120분 동안 모로코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3차례였는데 모두 날렸다.

모로코는 120분 동안 스페인의 공세를 막고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키커 3명이 모두 실패했고,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모로코 네 번째 키커 아슈라프 하키미가 파넨카 킥으로 경기를 끝냈다.

페드리, 가비 등을 주축으로 황금세대를 이뤘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스페인은 16강에서 짐을 쌌다.

벨기에, 크로아티아 등을 제치고 F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모로코는 사상 첫 8강 진출로 돌풍을 이어갔다.

8강 상대는 포르투갈.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꺾으면 아프리카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4강 진출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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