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소속) 존재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스위스와 16강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2006년 당시 포르투갈은 4위에 올랐고, 2010년과 2018년에는 16강, 2014년에는 조별리그에서 각각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모로코와 8강에서 격돌한다.

이날 여러 선수들이 힘을 낸 가운데 포르투갈의 간판스타 호날두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지 않았다. 5-1로 승부가 갈린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내내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다. 가나전에 골을 넣으며 5개 대회 연속 득점이란 업적을 달성했지만 이는 페널티킥이었다. 아직 필드골은 터지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등으로 김영권의 득점을 도왔고, 문전에서 헤딩슛 기회를 어이없이 날렸다. 전방에서 잦은 실수로 한국을 도와주기도 했다. 

조별리그 경기를 보면, 호날두가 나섰을 때 경기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전방 압박이 느슨해지고,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호날두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이날 호날두 대신 스트라이커 자리에 나선 곤살로 하무스(벤피카)는 3골 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그러다 보니 호날두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SPN FC'도 "호날두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의 조직력은 더 좋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날두는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가졌지만, 지금은 교체 선수로 뛰어야 할 때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가 군말 없이 본인의 역할을 받아들이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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