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미치 해니거.
▲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미치 해니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애런 저지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다른 외야수 미치 해니거와 계약했다. 

MLB.com은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해니거와 3년 43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2024년 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건이 달렸다"고 보도했다.

계약금 600만 달러에 연봉은 내년 500만 달러, 2024년 1700만 달러, 2025년 1550만 달러다. 이 사이 트레이드되면 100만 달러를 더 받는다. 옵트아웃 조건에 따라 2024년이 끝나면 FA를 선언할 수도 있다. 

해니거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배출한 스타다. 2016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7년 시애틀로 팀을 옮겼고, 2018년에는 처음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미일 올스타 시리즈에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출전했다. 

다만 부상이 잦았다.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2018년과 2021년 밖에 없었다. 60경기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은 허리 수술 여파로 통째로 날렸다. 수술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57경기 타율 0.253, OPS 0.804로 부활했다가 올해는 57경기 타율 0.246, OPS 0.736으로 다시 고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저지 영입을 위해 3억 60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니거 영입이 저지에 끼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저지와 별개로 2명 이상의 주전급 외야수를 영입할 계획이었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파르한 자이디 사장은 저지 영입과 별개로 2명의 주전 외야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브랜던 니모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영입 후보군에 있었다. 

한편 FA 최대어 저지의 행선지는 원 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고향팀 샌프란시스코로 좁혀진 모양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7일 트위터에 "샌프란시스코가 저지에게 큰 제안을 넣었다. 3억 6000만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양키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라고 보고 있지만, 양키스는 아직 모를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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