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 감독
▲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 감독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8강에 오른 크로아티아가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붙는다. 힘겨운 대결을 앞둔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무섭다"며 쉽지 않은 승부를 전망했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은 7일(이하 한국시간) "달리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 대해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나 8강전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는 6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는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다. 비록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을 거두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끈끈한 근성을 발휘하며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팀은 브라질이다. 달리치 감독은 "브라질은 이번 대회 최고의 팀이고 선수들을 보면 퀄리티와 기술, 수준은 매우 무섭다"며 높이 평가했다.

▲ 브라질 축구 대표팀
▲ 브라질 축구 대표팀

브라질은 이날 열린 16강전에서 한국을 4-1로 이겼다.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은 공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달리치 감독은 "브라질의 인구는 2억 명이 넘는다. 반면 우리는 고작 400만 명이고 브라질 외곽 도시 인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8강전에서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물러서지 않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달리치 감독은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싶고 경기 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미국 통계 데이터 매체인 그레이스 노트는 두 팀의 승리 확률에 대해 브라질은 70%, 크로아티아는 30%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브라질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브라질과 크로아티아가 맞붙는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자정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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