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4시 30분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복귀 예정 2시간 전부터 몰려든 팬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4시 30분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복귀 예정 2시간 전부터 몰려든 팬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건도 기자] 태극전사들의 복귀 2시간 전부터 공항은 인산인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4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모인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달성한 뒤 한국으로 복귀한다.

금의환향이다. 4년간 갈고 닦은 벤투호의 철학을 제대로 보여줬다.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력으로 맞서더니, 가나전에서 0-2에서 2-2까지 따라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피파랭킹 9위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비록 브라질과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박수받기 마땅한 성과를 낸 뒤 고국으로 복귀한다.

태극전사의 한국행에 인천공항은 선수단 복귀 3시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단연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토트넘과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눈에 띄게 많았다. 본선에서 벤투호 핵심으로 떠오른 이강인(마요르카)을 응원하는 피켓을 든 팬들도 나타났다.

▲ 카타르월드컵 우루과이전부터 조규성(전북 현대)의 팬이 되었다는 고등학생. 사인을 받기 위해 뽑은 사진을 직접 펼쳐 보였다.
▲ 카타르월드컵 우루과이전부터 조규성(전북 현대)의 팬이 되었다는 고등학생. 사인을 받기 위해 뽑은 사진을 직접 펼쳐 보였다.

가나전 멀티골을 작렬하며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전북 현대)을 응원하는 팬들도 즐비했다. 경기도 안양에서 온 김 양(17)은 “고등학교 2학년이다. 출석은 병결 처리하고 인천공항으로 왔다”라며 “조규성 선수의 팬이다. 우루과이전부터 눈에 확 띄더라. 가나전 동점골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인을 받으러 사진까지 직접 뽑아왔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을 직접 볼 기회에 자리 쟁탈전도 벌어졌다. 관계자에 따라 선수단 이동 동선이 변경되자, 팬들은 일제히 일사불란하게 자리를 옮겼다. 선수들과 가장 가까이 맞닿으려 재빨리 달리는 팬들도 여럿 있었다. 선수단 이동을 위해 펜스를 설치하며 뒤로 물러나자, 아쉬움의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이날 정우영(알 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승규(알 사드)는 현지 복귀로 한국행 명단에서 제외됐다. 태극전사 23인이 오후 4시 30분경 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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