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시다 마사타카.
▲ 요시다 마사타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일본의 후안 소토(24, 샌디에이고)라 평가받는 요시다 마사타카(29)가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8일(한국시간)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가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85억원)에 계약했다. 포스팅시스템으로 진출해 포스팅 비용 1540만 달러(약 202억)까지 더하면 총액 1억540만 달러 규모'라고 보도했다. 포스팅 비용은 요시다의 원소속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 돌아간다.   

요시다는 2016년 1군데 데뷔해 올해까지 통산 762경기에서 타율 0.327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6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안타 생산 능력과 콘택트 능력이 빼어나다. 올해는 타율 0.335로 퍼시픽리그 2위에 올랐다. 해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올해는 21홈런을 치면서 장타 생산 능력까지 증명했다. 

오릭스 시절 요시다와 함께했던 아담 존스는 "왜 요시다가 팀 내 최고 선수인지 첫 날 바로 알았다"며 "나는 그가 일본의 후안 소토라고 생각한다. 요시다는 어떤 구종이라도 야구장 모든 곳에 날릴 수 있는 선수다. 소토처럼 잘 치고 잘 골라낸다. 스트라이크 존 밖의 공에는 스윙하지 않는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까지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구리야마 감독은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등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WBC 출전을 직접 설득하기 위해 현재 미국에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구리야마 감독이 내게 '요시다는 타격에 재능이 있다. 멀리 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콘택트 능력도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체격은 작은 편이지만,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파산 기자는 "요시다는 지난 2시즌 OPS를 살펴보면 NPB에서 출루 기계로 활약했다. 공 맞히는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508타석에서 불과 삼진 41개를 기록하면서 볼넷 80개를 얻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오직 루이스 아라에스만이 더 낮은 삼진율을 기록했다"며 요시다가 빠르게 빅리그에 안착할 것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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