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논현동, 신원철 기자] "선수 영입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그게 유격수였다. 어쩔 수 없다. 내가 준비 잘해서 부딪혀봐야 하지 않을까."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은 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엘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김하성은 "한국에서 뛸 때부터 수비의 기본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미국 진출하고 나서 좋은 기술을 배우고 경기에 응용하다 보니 좋은 수비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아직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샌디에이고의 유격수 영입 소식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11년 2억 8000만 달러에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유격수로 김하성,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는데도 공격력 강화를 위해 유격수를 데려왔다. 

김하성은 "항상 경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항상 우승을 노리는 팀이니까. FA 영입이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그게 또 유격수가 됐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준비를 더 잘해서 부딪혀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보가츠 영입에 앞서 트레이 터너에게도 거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유격수 보강 신호는 있었던 셈이다. 김하성은 "그냥 내가 해야 할 시즌 준비를 잘 하면 더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올해가 큰 경험이 됐고 자신감을 쌓는 계기가 됐다. 내년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해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포지션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포지션이라도 내가 잘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구단의 방향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 보가츠 영입이 구단에는 플러스 요인이니까 전력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포츠서울 프로야구 올해의 상 수상자

올해의 특별상-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올해의 공로상-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올해의 공헌상-SSG구단주 정용진

올해의 아마추어-서울고 김서현
올해의 코치-삼성 박한이 코치
올해의 프런트-SSG 마케팅팀

올해의 수비-SSG 최지훈
올해의 재기-NC 구창모
올해의 성취-kt 박병호
올해의 기록-KIA 양현종

올해의 신인-두산 정철원
올해의 감독-SSG 김원형 감독
올해의 타자-롯데 이대호
올해의 투수-LG 고우석
올해의 선수-키움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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