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된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 장면들. 방송화면 캡처  
▲ 9일 방송된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 장면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이 이도엽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처단한 뒤 대어인 아버지 조승연의 처단을 노려 궁금증을 높였다.

9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 8회에서는 진호개(김래원)가 마태화(이도엽)의 증거를 모두 털어버리고, 마태화부터 대무그룹 보스까지 모두 검거하는 짜릿한 구속의 맛을 선물했다.

의식불명에 빠졌던 진호개는 마태화의 긴급체포 종료 1시간 전에 극적으로 깨어났고, 송설(공승연)을 의료보호자로 동행한 채 서둘러 경찰서로 이동했다. 진호개는 수사에 난항을 겪던 중 송설의 말에 힌트를 얻어 수사의 방향을 다시 잡았고, 체포시간 종료로 빠져나가는 마태화의 수갑을 채워 국과수로 데려간 후 마태화의 걸음걸이를 분석했다. 그리고 윤홍은 ‘법보행’을 통해 마태화와 최석두의 다른 점을 찾아내 마태화의 알리바이를 깨버렸다.

진호개는 마태화가 경찰차를 타고 떠나자 고통이 밀려왔고, 송설은 힘들어하는 진호개의 손을 잡아주며 “촉각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은 진통 효과를 주거든요”라고 위로했다. 조사를 시작되자 마태화는 아버지 마중도(전국환)와 양치영(조희봉)에게 손절을 당했고, 진호개는 양치영에게 범죄현장 영상이 담긴 외장하드를 건네받아 수사에 활력을 얻었다. 진호개는 “혼자 그 큰 비밀 지키느라고 온갖 머리 쓰고,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라고 마태화를 토닥이며 자백을 받아냈고, 결국 마태화는 스스로 자신이 숨긴 몰카를 발견해 퍼트리겠다고 하는 석미정을 살해했다고 고백했다. 

이 얘기를 다 들은 진호개는 표정을 싹 바꿔 “너 같은 놈을 이해하면, 내가 종을 간다. 진돗개에서 똥개로”라고 사이다를 날렸지만, 마태화가 끌려가자 쓰러지고 말았다. 진호개는 송설에게 병원에 줬던 현헐증에 하나를 더해 돌려줬고, 송설이 “그럼 이제 우리는 피를 나눈 사인가?”라며 너스레를 떨자 “특수관계인 답네”라고 피식 웃음을 지었다.

이후 진호개는 마태화가 최석두를 죽이려고 했던 일을 추적하다 대무그룹이 사채에 살인청부까지 하고 있음을 확인, 검거 작전을 짰다. 공명필(강기둥)과 백참(서현철)을 의뢰인과 목표물로 설정, 대무그룹을 통해 폭발사고를 조작하려고 했다 검거된 김도형의 동생 김차형의 살인 행동을 유도했던 것. 백참이 있는 걸로 속인 차가 세차기계에 들어가자 김차형이 침입했고, 공명필은 기지를 발휘해 김차형을 검거했다. 

진호개는 경찰서에 온 김차형에게 “수사는 과학이지만 검거는 종합예술이거든”이라고 호탕하게 말해 통쾌함을 일으켰다. 이어 진호개는 대무그룹 보스에게 김도형이랑 김차형이 자수했음을 알린 후 봉안나(지우)와 최석두(정욱진)의 살인교사 미수로 검거, 살인 청부 브로커로 활동 중인 대무그룹을 일망타진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더욱이 진호개는 문영수로부터 마태화의 사주를 받아 진호개를 방화살인범으로 만든 가짜 증거물을 전달한 비리경찰이 담긴 USB를 건네받은 다음 “정의구현 좋지. 근데 아직 멀었다”라고 결연하게 얘기했다. 진호개는 진철중(조승연)을 쫓아가 마태화의 알리바이가 된 최석두 마약 밀매 사건은 범죄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지 않고서는 유출이 불가능한 사건임을 꼬집었지만, TV에서 염상구(서재규)가 마태화를 알리바이로 조작 검사로 나오자 기막혀하며 돌아섰다.

그런가 하면 진호개는 공명필과 백참, 봉안나(지우)와 함께 ‘구속주’를 마시러 갔고, 그 사이 같은 장소에 먼저 소방대원들과 도착한 봉도진(손호준)은 송설의 첫 번째 ‘하트세이버’를 축하해주기 위한 서프라이즈를 꾸몄다. 송설은 하트세이버 배지를 받자 기뻐했고, 진호개는 송설이 CPR로 자신을 살렸음을 듣고는 생각에 빠졌다가 “빚진 건, 갚을게. 특수관계인이라며”라고 툭 던져 송설을 심쿵하게 했다.

하지만 이때 현서 할머니가 등장해 진호개를 향해 “우리 현서 죽인 놈이 왜 여길 돌아왔냐고”라고 소리치며 진호개를 쫓아냈고, 심란하게 있던 진호개는 과거 김현서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진호개에게 다가온 봉도진은 무슨 일이 있는 거냐 물었지만 진호개는 “현서 할머니 말, 다 맞아. 내 잘못이야, 다”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 의문을 자아냈다. 

이어 김현서의 사진이 있는 숲에 온 진호개는 그곳에 온 진철중을 만났고, 법대생이던 진호개가 진철중이 마중도(전국환)와 얽힌 비리를 알아내고 아버지를 막기 위해 경찰이 됐던 과거가 공개됐다. 또한 진철중이 태원을 떠나라고 하자 진호개는 “아니요. 지금은 못 떠납니다. 아직 할 일이 남아서”라며 김현서의 사진을 바라보는 ‘결연 엔딩’이 담겨 앞으로 판이 커질 부자싸움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8.5%, 순간 최고 10.2%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3.5%로 진호개가 펼친 검거의 종합예술이 안긴 최고조의 통쾌함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9회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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